백신패스반대 충북연대와 백신인권행동은 전국 대형마트에서 방역패스가 시행된 첫날인 10일 낮 12시 30분께 이마트 청주점에서 진입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충북대 의대 교수인 손현준(오른족) 백신인권행동 대표가 이마트 청주점에서 백신패스 반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백신패스반대 충북연대와 백신인권행동은 전국 대형마트에서 방역패스가 시행된 첫날인 10일 낮 12시 30분께 이마트 청주점에서 진입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충북대 의대 교수인 손현준(오른쪽) 백신인권행동 대표가 이마트 청주점에서 백신패스 반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오피니언 손현준 교수]메르스에 대하여 뒤늦은 과도한 대응으로 여러 의과대학과 의료기관에 피해를 끼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상황실장을 포함한 일단의 감염병공중보건 관료들은 2016년에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들이 받은 징계는 과거정부에서 핍박 받았던 훈장으로 둔갑하여 나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크게 받게 되지만, 사람의 일머리나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음을 인지했지만 그곳으로부터의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가 2020년 2월18일 대구와 경북 일대에서 의료대란이 일면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 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방역정책으로 당국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전국민의 일상을 규제하였지만 애초에 무증상 감염자가 40%에 이르는 이번 감염병은 감염자 100%가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메르스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

이제라도 메르스와 같은 1급 감염병으로 취급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감기’로 취급해야 한다.

이젠 대학에서도 코로나19는 감기와 같은 일상이 되었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학생 정원의 3~5%정도에서 감염이 유지되다가 다소 줄어드는 것 같다.

이제는 감염된 학생만 7일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학생은 대면 수업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이제 코로나19는 더 이상 1급 감염병이 아니란 선언이야 말로 당국이 스스로 채운 족쇄를 풀어 의료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되는 일이다.

지금처럼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지 못하면서 집에 머물게 할 것인지 입원을 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서는 위중증 상태로 넘어가기 전에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해 낼 수가 없다.

진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환자를 입원시킬 병동이 없어서 발만 구르다가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더 이상 음압실과 격리에 집착하지 말고 의료기관 스스로가 감염관리를 하고 환자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외래 또는 입원 치료를 받을지 결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오히려 당국이 못하게 막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일 이뤄진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총체적 부실 사태가 대선 막판에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 또한 감염자와 동선을 분리하도록 되어 있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다. 당국은 더 이상 규제를 이어가지 말고 즉시 풀어야 한다.

마스크 또한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감염자의 경우 바이러스는 상기도에만 머물다가 대부분 며칠 만에 낫게 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쉰 숨을 재호흡 하게 되면 바이러스 입자를 더 깊은 하기도로 밀어 보내서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는 사실이 미국 MIT 연구진에 의해서 밝혀진바 있다.

지난 3월 4일 포항에서 있었던 20대 여대생이 택시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사와 손님의 말소리가 서로에게 명료하게 들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선 잠시라도 마스크를 내리거나 잡아당겨서 소리전달이 잘되게 할 필요가 있는데 마스크 착용을 계속 강요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뛰면서 노는 아이들이나 운동량이 높은 상태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마스크는 환기를 부족하게 하면서 위생적으로도 이로울 것이 없다. 이제는 우리도 영국처럼 모든 의무와 규제를 풀고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취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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