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지난 7일 옛 청주시청 본관동 기습철거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나흘여 만인 10일 오전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지난 7일 옛 청주시청 본관동 기습철거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나흘여 만인 10일 오전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CBMTV]“불통 앞에 농성 멈추지만 시민들 함께해 달라”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지난 7일 옛 청주시청 본관동 기습철거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나흘여 만인 10일 오전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홍성각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주시의 불통행정에 농성은 멈추지만 청주시정에 대한 우리의 감시와 견제, 실천과 행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은 “청주시의 불통행정에 우리의 농성은 여기서 멈추지만 청주시민들이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청주시가 왜색논란을 제기했던 청사 난간 등을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하라는 제안을 받고 시가 당초 입장을 뒤집은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마타도어로 일관하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숨긴 채 근현대문화유산의 가치가 있는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에만 몰두했던 이범석 청주시장은 역사 앞에 죄인이자 실패한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연대회의는 표면적으로 철거 현장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안전과불통 청주시 행정 때문에 천막농성을 조기에 마무리한다고 했지만 이면에는 일관된 이범석 청주시장의 옛 본관동 철거입장과 시공업체의 강경한 법적대응 방침에 불필요한 송사를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옛 청주시청 본관동은 영상기록물과 일부 구조물의 이축 등으로 남은 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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