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사고수습대책본부는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여 17일 오전 10시께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 등 사상자가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충북도사고수습대책본부는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여 17일 오전 10시께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 등 사상자가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희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사고수습대책본부는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여 17일 오전 10시께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 등 사상자가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침수됐던 궁평2지하차도는 90%가량 배수가 완료되면서 고립됐던 차량이 당초 15대에서 1대가 늘어난 16대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은 CCTV 판독을 통해 침수 차량이 전날 견인 완료된 버스 1대, 승용차 2대, 트럭 1대 등 4대 이외에 12대가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사흘째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내부 물이 상당량 빠지면서 새벽부터 도보 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희생자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들 중에는 앞서 사망자 5명이 나온 747번 급행버스 운전사(50대)도 포함됐다.

이 버스는 폭우로 도로가 통제돼 당초 노선에서 벗어나 우회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당방국은 당초 이날 새벽 수색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하차도 중앙에 허리높이의 펄이 물과 함께 남아 있어 배수를 완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 신고 된 12명 중 1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지하차도 중앙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3일차인 17일 현재 소방당국은 486명의 인력과 81대의 장배를 동원해 배수 및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호우 예보가 있어 보유한 양수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평2지하차도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가량의 하천수가 일시에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침수됐고, 사고 직후 지하차도 난간에 매달려 있던 9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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