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해고 없는 연말을 요구하며 동투(冬鬪)를 예고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해고 없는 연말을 요구하며 동투(冬鬪)를 예고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손 팻말을 들고 해고 없는 연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동투(冬鬪)를 예고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손 팻말을 들고 해고 없는 연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동투(冬鬪)를 예고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해고 없는 연말을 요구하며 동투(冬鬪)를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21일 협회가 인원감축과 근무시간 단축을 내용으로 하는 '건물종합관리 위탁용역 입찰'을 공고하면서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섰고, 전원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협회는 새로운 청소용역 업체를 구하면서 22명이 하던 것을 21명으로 1명의 인원을 감축했고, 7시간 근무에서 5시간 근무로 단축한다는 내용을 공고했다.

유복종 공공운수노조 충북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장은 "2022년 2월 협회 오송 신사옥 준공 입주청소부터 청소노동자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며 "그런데 협회는 일언반구 없이 해고와 임금삭감 통보를 용역입찰 공고로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유 지회장은 "협회는 '직접고용 관계가 아니다', '업체가 바뀌면 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전원해고를 시사하고 있어 엄동설한에 일자리를 잃을 위협에 놓인 청소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며 "용역·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진짜 사장)인 협회는 노조와의 대화도 용역노조 보호지침도,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정책도 무시한 채 무소불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어 하루빨리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청소용역업체가 우리의 계약대행업체와의 갈등으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해온 경우"라며 "우리가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게 아니라 계약 해지를 당한 입장에서 새로운 청소용역업체를 구할 수 밖에 없었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지난 11월 21일 조달업체를 통해 새로운 청소용역업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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