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남북 정상회담(27일)을 이틀여 앞둔 25일 오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한반도 평화·협력·통일의 시대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북 정상회담(27일)을 이틀여 앞둔 25일 오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한반도 평화·협력·통일의 시대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우선 전통무예로 남북교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북 정상회담(27일)을 이틀여 앞둔 25일 오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한반도 평화·협력·통일의 시대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충북에도 이익이 되는 과제를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한에도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국제무도경기대회가 4년마다 개최되는 만큼 충주세계무술출제나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우선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청주 흥덕사에서 발행된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처럼 북한에도 정조 때 간행된 우리나라 전통무예 훈련 종합해설서 ‘무예보통지’가 유네스코에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학술교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통무예와 학술교류는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을 기반으로 한 국내 유일의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의 분기역인 KTX오송역이 진입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충북선 철도를 따라 강원도 강릉, 북한의 원산과 함흥 더 나아가 유라시아 철도로 진출하는 실크레일의 큰 그림을 장기계획으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2008년 중단된 사과, 묘목, 옥수수종자, 비료, 농기계지원 등 남북농업교류의 재개를 비롯해 충북이 오랫동안 계승·발전시켜 온 ‘택견’이란 전통무예가 남북교류의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가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9년 째 잠자고 있는 남북교류 협력기금 20억9000만원도 향후 논의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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