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일 오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엄마랑 꿈이랑 프로젝트’ 어린이‧여성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일 오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엄마랑 꿈이랑 프로젝트’ 어린이‧여성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자유한국당 박경국(사진) 충북지사후보는 충북도가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내 놓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효과에 회의론을 제기하며 ‘평화고속도로’ 구축이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박 후보는 4.27남북정상회담에서 제안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 구상안과 5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강호축’이 빠져 있다는 일명 ‘충북 패싱론’이 일자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이시종 충북지사에 이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관련 공무원까지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서자 ‘이 정도면 관권선거 아니냐’며 ‘관권선거론’을 새롭게 제기했다.

이 부지사가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6.13지방선거의 선거 쟁점화 되는 것을 차단하려 적극 해명에 나섰음에도 좀처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형국이다.

박 후보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일 오전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엄마랑 꿈이랑 프로젝트’ 어린이‧여성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강호축이 충북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충북의 위치(포지션)가 애매모호하고 정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절차도 많이 남아 그 효과에 의문”이라며 “차라리 기존계획에 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모태인 제2경부고속도로를 서울에서 경기도 파주~이북으로 연결하면 ‘평화고속도로’로 발전시킬 수 있고 이를 당초 계획대로 동세종(부강) 남이분기점으로 연결하는 스마트물류 고속도로로 추진하는 편이 지역발전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강호축의 선행조건은 충북선의 고속화인데 이는 ‘운임비가 비싼 승객용’으로 밖에 쓸 수 없다”며 “반면 고속도로는 물류와 교통수단 등 활용방안이 다양해 더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관권선거론’도 새롭게 제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이 지사가 남북교류협력사업 발표를 명분으로 사실상 강호축의 ‘잉태론’을 제시하며 ‘충북 패싱론’은 없다고 해명에 나선데 이어 오늘(3일) 오전에는 이장섭 정무부지사까지 이를 또다시 해명하고 나선 것은 ‘관권선거’와 다를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경제성도 떨어지는 강호축 운운하지 말고 동서4축 고소도로를 통해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물류고속도로(현 서울~세종고속도로)의 ‘평화고속도로 구축’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양적 성장에 치우쳐 출산과 보육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지난 8년간의 도정이었다”고 비판하면서 △500억여원이 소요되는 어린이와 엄마들의 행복놀이터 ‘충북 맘스 플라자’ 건립 △도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꽃대궐 프로젝트와 연계한 ‘유아 숲’ 조성 및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실내 놀이공간 조성 △육아맘들의 사회복귀 프로젝트 일자리 매칭사업 △어린이와 여성이 마음 편히 거닐 수 있는 어린이·여성 안심귀가 앱 확대 운용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 투자 등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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