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안창현(사진) 수석대변인이 3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자당의 충북지사후보 매수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안창현(사진) 수석대변인이 3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자당의 충북지사후보 매수관련 문건을 공개했다.[충청뉴스라인]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안창현(사진) 수석대변인이 3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자당의 충북지사후보 매수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안 대변인은 이달 중순께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후보 캠프의 핵심관계자가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후보 캠프를 찾아와 '야당지사후보 간 협의 검토안'이란 A4용지 4장 분량의 문건을 전달했고 이 중 3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단일화 결과로 양보한 후보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예:정무부지사)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상대 후보 선거캠프 약간명을 선거 결과에 따라 공직에 참여 시키고 총선 또는 차기 지방선거에 따른 역할을 상호 협조·협상도 하자'는 문구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이달 25일 후보단일화를 발표하기까지 4단계 추진 일정도 정리돼 있다.

안 대변인은 "전도가 유망한 젊은 정치인을 '정무부지사'란 당근을 매개로 주저앉히려 했던 박 후보는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고 후보사퇴를 하는 것만이 163만 충북도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박 후보가 계속 진실을 외면하면 추가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대변인은 "신 후보와 바른미래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며 당 차원의 입장표명을 자제했으나 신 후보를 둘러싼 음해성 마타도어가 도를 넘어 자료를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도당은 저희가 확보한 진실에 부합한 증거를 주무관청인 '충북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며 "이번 증거제출을 계기로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 더 이상은 악성 루머나 정치적 음해가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정치 도의를 중요시 여겨 가급적 말을 아껴 왔다"며 "언론에 최초 원인을 제공한 박 후보 측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한치의 보탬도 뺌도 없이 진실에 부합해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관련 문건은 정책팀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다"며 "서체도 캠프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 캠프 사람들 중 아는 사람이 없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문을 작성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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