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도 공무원 10명중 8명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83%) 일방적으로 추진된 ‘차 없는 도청’을 반대(80%)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공무원노조는 22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까지 사흘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차 없는 충북도청 운영’에 대한 설문 조사(응답 749명) 결과 응답자의 80%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83%) 추진된 ‘차 없는 도청’에 대해 반대했다고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이날 기자회견 후 집행부에 전달했다.
이범우 충북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자율적 시행이라던 ‘차 없는 충북도청’은 주차면 107개의 직원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고, 김영환 충북지사 집무실이 있는 도청 본관 앞마당 만 출근시간에 라바콘으로 주차를 막아 덩그라니 차가 없는 게 ‘차 없는 도청’이고 ‘개혁’이자 ‘혁신’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위원장은 “도청 신관 뒤편에 300대 규모의 주차타워 컨립, 충북문화관에 100대 규모의 주차장 추가 건립계획을 밝혔다가 김 지사가 ‘여력이 없다’며 노사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면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차 없는 충북도청 운영 철회시까지 주차난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도청 주변 주민들과 반대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김 지사는 전시행정에 연연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공약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에 매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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