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정범(사진·국민의힘·충주2선거구) 의원은 12일 열린 4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충북도정질의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100대 공약에 포함된 충북 북부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보건의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모든 도민의 건강 보호와 증진에 필요한 보편적 의료혜택이 잘 실현되고 있는지 따져 물으며 충북 북부권의 의료 환경 실태와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북 북부권 의료 환경 개선 방안 중 하나인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설립에 대한 충북도의 입장과 추진현황, 향후 예산지원 계획,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 확대 여부 등을 질의했다.
이 의원은 "충주 등 충북 북부권의 의료격차와 공백으로 인해 타 지역 원정 진료 등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주요 도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에 충북도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충북대병원 설립에 소요될 4000억원 이상의 사업비 중 국비 지원이 25%로 미비하고, 충북대병원을 포함한 지자체 부담이 75%인 만큼 충북도의 예산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 전담 조직으로 가칭 '충북 의대 정원확대 TF팀'의 구성,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 북부권을 전담할 3차 의료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충북대 이사회에서 향후 운영상 경제성 문제를 들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 설치를 위해 충북도도 신경을 쓰겠지만 선결 과제로 이미 지역 3차 의료기관 역할을 해야 할 건국대 충주병원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병상수를 다 못 돌리고, 충북지역 의과대 정원 80여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 역할을 다 못하는 부분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이 확정돼도 2029년이 돼야 문을 열게 되는데 그 사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인력 부족으로 병상수의 절반정도 밖에 못 돌리고 있는 청주의료원과의 역할 관계나 건국대 충주병원의 정상화 등을 고민해야 하고 그 사이 음성에 국립소방병원이 들어 설 경우 향후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수요 등을 고려한 구조조정 등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청석에는 충주시의원들이 지역현안에 대한 이정범 충북도의원의 대집행부 질의를 듣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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