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15일 오전 6시 30분께 사흘째 내린 비로 괴산댐이 월류해 주민 대피령이 내렸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가량으로 현재 초당 최대 방수량 2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군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리와 송동리, 괴산읍 삼승면과 이탄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홍수 경보가 내려진 괴산 달천 목도교 수위도 7.84m까지 올라 인근 불정면, 감물면, 장연면 저지대 마을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 홍수 우려로 대피한 괴산 주민은 664가구 1168명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시간당 30~8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에 사는 군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시 봉방동, 살미면, 칠금동, 중앙탑면, 달천, 대소원 등 6개 읍·면·동 주민에게도 대피령이 내렸다.

괴산댐 방류로 유입량이 늘어난 충주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1500t이던 방류량을 초당 3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괴산과 충주지역 누적강수량은 각각 302㎜와 2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