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20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오창과 오송의 첨단산업 및 바이오특화단지 최종 지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20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오창과 오송의 첨단산업 및 바이오특화단지 최종 지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충북 오창과 오송이 각각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동시 지정을 받았다.
충북 오창과 오송이 각각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동시 지정을 받았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오창과 오송이 각각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동시 지정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12차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소부장 공급망 안정을 이끌고 갈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및 5개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심의·의결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오창1·2과학산업단지와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나노테크산업단지 등은 세계 최고의 기술집약형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조성돼 이자전치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육성해 고에너지밀도 리튬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22조30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총 7만8000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1년 지정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계할 경우 2030년까지 매출 196조, 부가가치 51조원, 고용인원 14만5000명, 수출 8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도내 소재 대학들과 국책연구기관 등을 통해 5년간 생산·전문이력 총 1만5405명을 육성해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문제를 해결해 지역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충북의 고에너지밀도(고효율, 고용량) 리튬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국가가 지정한 첨단전략기술 보유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 4개 산업단지 1460만9000㎡(옛 약 442만평)이다.

충북도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앞서 비전으로 제시한 ‘30년 리튬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실현을 위해 3대 전략, 9개 중점과제, 40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세부 실행 방안을 정부와 협의아래 마련하게 됐다.

도가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예정인 핵심 사업으로는 △K-배터리 빅데이터 연구기반 구축 △중형EV급 배터리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이차전지 특화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이다.

청주 오송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바이오산업 분야의 국가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자립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주 오송 생명과학단지 등에 소재한 260여개 기업·대학·병원·연구기관을 집적화해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게 된다.

도는 이번 특화단지 공모사업을 통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산업단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 모두 591만㎡(옛 17만8000평)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 유일 바이오 분야 거점 특화 단지로 △바이오 소부장 허브 구축 △소부장 상용화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기지 조성으로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산업 시장의 선점이 기대된다.

또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소부장 기업의 새로운 기술독립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190여개의 협력기업과 학‧연‧병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개발(R&D), 실증‧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 인력양성, 기술로드 쇼 등 국산 소부장 제품 개발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세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배지개발 플랫폼 구축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술개발 △소부장 디지털전환 지원센터(AR/VR) 구축 등 첨단 융·복합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은 충북 주력산업이 미래를 향해 크게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뜻깊은 날”이라며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번 심의 의결로 정부가 추진하는 이차전지 관련 특화단지 사업에서 동시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이차전지 1등 지자체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충북도는 정부와 함께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국가 정책인 ‘K-바이오 스퀘어’가 조속한 시일 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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