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교원감축저지충북대책위와 청주교대총학생회등은 16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학생교육의 질 제고와 교사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교사정원 확보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창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교원감축의 여파는 농·산촌 작은 학교의 교육의 질 저하와 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인한 소멸위기를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며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이날 발표한 작은 학교 활성화 자료는 향후 3년간 분교장 학생수 기준을 20명에서 12명으로 기준을 완화 하는 것으로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배치하는 현재의 정원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실질적으로 운영 교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청 스스로가 정책의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지부장은 “충북교육청이 교사수급 정책 수립을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학생 지원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사정원을 확보할 때까지 힘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교사인 전희동 청주교대총학생회장은 “교사정원 확보 없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학 충북교육연대 공동대표는 “충북교육청은 지역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부의 교원정원 감축계획에 제일먼저 응답하는 말 잘 듣는 학생이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전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작은 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단계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윤 교육감은 저출생 및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자생력 촉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다양한 작은 학교 모델 개발 △촘촘한 행·재정 지원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