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26일 열흘간 도내 25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이 악화(다소악화 46.8%·매우악화 13.2%)됐다는 의견은 60%에 달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33.7%였다.(충북메이커스DB)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26일 열흘간 도내 25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이 악화(다소악화 46.8%·매우악화 13.2%)됐다는 의견은 60%에 달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33.7%였다.(충북메이커스DB)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이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악화됐지만 이번 설에 상여금과 명절 선물을 지난 설에 비해 더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26일 열흘간 도내 25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이 악화(다소악화 46.8%·매우악화 13.2%)됐다는 의견은 60%에 달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33.7%였다.

자금사정도 악화(다소악화 41.0%·매우악화 8.8%)됐다는 의견이 49.8%로 전년과 비슷하다(41.4%)는 의견에 비해 높았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내수시장 경기 침체'가 전년에 비해 16.5%p 오른 55.4%로 가장 많이 답했고, 이어 원자재 가격(17.7%), 수출시장 경기(15.4%), 고금리 상황(9.2%) 등을 들었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역시 '내수경기 침체(49.0%, 전년比 7.2%p↑)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고물가·고금리·원자재가격(37.6%), 수출둔화 장기화(6.9%),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4.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 명절 연휴 '나흘(4일)을 쉰다'는 의견이 6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일 휴무가 17.7%였다.

하지만 납기 준수 등의 이유로 설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한다는 업체가 58.2%에 달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지난 설에 비해 0.4%p 증가한 58.0%였고, 명절 선물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도 지난 설에 비해 6.1%p 증가한 89.8%에 달했다.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이 82.2%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 대비 0~50%를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52.8%였다.

명절 선물은 식품(44.0%)과 생활용품(33.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최근 실시한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에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기전망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던 것처럼, 이번 조사에서 역시 내수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재확인 됐다”며 “정부는 명절을 계기로 내수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조기 집행,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 소비 및 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의 역동성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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