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사진) 의원이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이란 3합의 리더십과 계파청산 공천혁명을 통한 강력한 야당 재건을 약속하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정 의원은 "적어도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치러져야 한다"며 "당권을 대권 교두보로 생각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또다시 줄 세우기 계파정치로 되돌아가 한국당은 자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사천 없는 공천으로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내년 4.15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진보정권 20년을 만들겠다’는 오만에 빠져 ‘쇼통’과 ‘내로남불’에 빠진 여당과 문재인정부를 심판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정 의원은 "무신불립(無信不立),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주는 당이 돼 반드시 이기는 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원이 주인이 되고 국민이 당원이 되는 '조직과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현대화' 해 내년 ‘총선승리’를 넘어 ‘정권탈환’에 전력 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통해 경제정당, 민생정당, 안보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며 "보수대통합은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당을 바로 세워 보수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걸어들어오는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당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며 "취임 직후부터 당면한 일을 시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을 잘 알고 전국 선거에 경험도 풍부해야 하며 무엇보다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견제할 경제를 잘 알고 민생정책을 펼칠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바로 그 준비된 인물이 저 정우택"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된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우리당은 끝났다'며 동료의원들이 보따리를 싸고 있을 때 원내대표로 당을 책임지고 지켜낸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정 의원은 경제학 박사로 경제기획원에서 13년간 근무한 경제전문가이다. 그는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으로 해수부장관과 충북지사, 4선 국회의원으로 당 최고위원에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이미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다방면의 경험을 쌓았다.
이로써 한국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한 인사로 정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등 4명이 됐다. 이들 이외에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다수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