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중남부지역에 주말동안 봄비가 내리면서 8일째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나쁨 농도)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8일 오후 충북 충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도내에서 가장 높은 53㎍/㎥를 기록했지만 평소의 절반 수치 이하를 기록하며 도내 전체 미세먼지농도는 '보통'으로 호전됐다.

이는 오는 10일 오전 6시 충북 중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내린 비가 오후 3시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큰 폭으로 줄 전망이다.

이날 도내에는 5~20㎜의 비가 내리고 오후 9시 서쪽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9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은 가꿈 구름 많다가 밤 9시부터 흐려지겠다.

이후 다음날인 10일 오전부터 충북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청주기상지청은 남쪽 저기압의 강도가 약해져 북상하지 못할 경우 충북 북부지역의 강수량이 줄어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기온이 높아 한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돼 해빙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청주기상지청은 9일 남쪽으로부터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대체로 8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복사냉각에 의한 기온이 낮아지면서 일부지역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9일 밤부터 10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