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3일 오전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합법적 파업은 공감하지만 학교현장의 교육공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침해를 받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3일 오전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합법적 파업은 공감하지만 학교현장의 교육공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침해를 받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TV=남수미·경철수 기자]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학부모연합회)가 정부와 교육당국에 공백 없는 교육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연합회는 3일 오전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합법적 파업은 공감하지만 학교현장의 교육공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침해를 받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연합회는 학비연대가 학교안의 다양한 직종 가운데 가장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가장 궂은일을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아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 노동환경 개선의 목소리에 상당부문 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이런 식의 교섭방식의 가장 큰 피해자가 학생들이기에 학부모연합회는 정부와 교육당국의 교섭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학비연대의 요구사항이 대통령과 시·도교육감들의 지난 선거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교섭과 양보로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박진희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급식도 교육이고 돌봄도 교육"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도 교육이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원인 제공자인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이 책임을 다하길 바라고 차질없이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한 권리로 학생들에게 미안함은 잠시 접어두고 차별로 가득한 교육과 사회를 평등하게 만들어가는 길에 매진해 달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인 3일 학교급식대상 학교 전체 496개소 중 정상급식(383) 학교를 제외한 파업참여 113개 학교 중 가장 많은 79곳이 빵과 우유로 대신했고, 5곳은 완제품 간편식 식단변경, 5곳은 외부도시락, 10곳은 단축수업, 5곳은 가정식도시락, 9곳은 학교행사 등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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