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이 경기남부권과 철도로 연결해 34분내 수도권 철도시대를 열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는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과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공동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6개 시·도간 업무협약으로 총 사업비 2조 53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으로 동탄~안성~진천선수촌~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간 78.8㎞를 준고속철도로 연결, 충북을 30분대 수도권 생활권으로 만들게 된다.

이는 진천군이 처음 제안해 지난 3월 청주시와 안성시 3개 시·군간 추진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지난 6월 진천군이 한국교통연구원에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이어 충북도와 경기도가 지난 1일 국토교통부에 1차 사업건의를 마친데 이어 이날 6개 시·도간 '4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수도권내륙철도가 청주공항까지 연결될 경우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한됐던 수도권 항공 이용객들이 청주공항을 이용하게 돼 지역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의 각종 문화편의시설을 당일 이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 빨대효과를 벌써부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기반이 수도권 쏠림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상대적으로 국가철도 인프라에 소외돼 왔던 중부 내륙에 균형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수도권 내륙선은 청주공항으로의 항공교통 수송 분담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노선이 현실화 되면 수도권-비수도권 상생발전과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포용성장과 패러다임을 국토개발 영역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내년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