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국회의원.
오제세 국회의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서원이 지역구인 오제세(71·사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역 공천배제설(컷오프)이 돌자 발끈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20일 충북메이커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왜 컷 오프 돼야 하는지 수용할 수 없다"며 "만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같이 결정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4.15총선에서 5선 도전에 나서는 오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은 "당시 임의로 조작된 것이어서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어도 따질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경선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오 의원은 "21일 공관위 발표에서 컷오프 되면 이의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재선 국회의원을 지낼 때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전 충북도정무부지사의 '청주서원선거구 전략공천설'과 함께 모종의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청주지역 고문단과 지방의원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충북지역 8개 선거구 중 청주서원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7곳에 대한 공천방식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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