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충북도는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와 도보에 각각 고시했다.
환경부와 충북도는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와 도보에 각각 고시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중부권역에 강이 생겼다. 환경부와 충북도는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와 도보에 각각 고시했다.

미호강 명칭 변경은 지난 6월말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국가하천 구간 심의를 마쳤고, 지방하천 구간은 충북도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견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미호강은 음성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한남금북정맥(좌청룡)과 금북정맥(우백호) 사이로 충북 청주시와 음성군, 진천군 등 3개 시·군을 관류하는 하천으로 금강수계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이는 충북 중부권역 문명의 발상지이자 미래성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하천이다.

이에 충북도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하천명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미호천이 지나는 청주, 진천, 음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결과 85.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호강의 유역면적은 1854.3㎢로 충북도 전체 면적(7407㎢)의 25%에 해당하는 유역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하천연장은 79.22km로 그 중 국가하천이 64.51km로 81.4%를 차지하고 있어‘강(江)’이란 명칭 사용이 당연하고 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강종근 충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미호강 명칭변경을 통해 미호강이 충북 중부권역 중심하천이자 미래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지역민들의 미호강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호강 명칭변경 과정 중 미호천이란 명칭이 일제 강점기 잔재라며 미호강을 `동진강(東津江)`으로 변경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충북도는 이번 변경이 미호강의 규모와 위상에 맞게 `천`을 `강` 으로 변경하는 것에 우선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도는 미호강의 추후 역사적 고증과 여론수렴을 통해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 후 강의 명칭변경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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