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다소 악화된 자금사정과 체감경기에 추석 상여금 보다 명절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다소 악화된 자금사정과 체감경기에 추석 상여금 보다 명절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다소 악화된 자금사정과 체감경기에 추석 상여금 보다 명절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6~15일 10일간 충북도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 '2023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체감경기(48.9%)와 자금사정(44.4%)이 다소 악화됐다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각각 36.3%와 43.0%, 다소 호전 됐다는 의견은 각각 8.1%와 7.4%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경기부진에 따른 판매부진(71.0%) △원부자재가 상승(21.7%) △판매대금 회수지연(7.3%) 등을 꼽았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환율·원부자재가 상승(36.2%)을 꼽았고, 이어 △내수침체(32.3%) △금리인상(16.9%) 등을 들었다.

조사업체의 65.7%가 ‘6일 이상 쉰다’고 응답했고, 나흘 쉰다는 업체도 14.2%에 달했다.

응답기업의 41.4%는 '납기일 준수(69.6%)‘ 등을 이유로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업체의 55.2%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고, 85.8%는 명절선물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이할 사항은 상여금 지급 업체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p 감소한데 반해 명절선물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0.7%p 소폭 증가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지역 업체들이 상여금 보다 명절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상여금 형태는 정기상여금(87.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본급 대비 0~50%(42.3%)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명절 선물은 가성비가 좋은 △식품(48.1%) △생활용품(35.6%)이 주류를 이뤘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우리 경제계에선 추석 대목을 맞아 내수활성화를 위해 ‘다함께 행복한 추석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국내여행, 지역 농수산물 소비, 대중교통 이용, 임직원 연차휴가 촉진 등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을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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