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선 제주 노선(하루 3회)과 대만 타이베이 노선(주 7회)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충북도에 발리노선 운수권 신청의사를 전했다.
청주공항에선 제주 노선(하루 3회)과 대만 타이베이 노선(주 7회)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충북도에 발리노선 운수권 신청의사를 전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국제공항에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발리노선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회담 합의에 따라 정부(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도 취항할 수 있는 발리·카타르 운수권(각 주7회)을 배분할 예정이다.

이에 비수도권 주민들이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여 인천국제공항을 찾지 않고 청주공항에서 곧바로 발리로 갈 수 있게 됐다.

청주공항에선 제주 노선(하루 3회)과 대만 타이베이 노선(주 7회)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충북도에 발리노선 운수권 신청의사를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이 90분 이내 접근 가능한 경기남부권과 충청권 배후인구가 100만명 규모로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올해 100억원을 들여 주기장이 현 13기에서 17기로 확대되고, 4억원의 지원시설 설계비 마련과 함께 21억원을 들여 550면의 주차면을 증설예정이라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 B737-8(189석)의 투입이 가능하고, 성수기 왕복 160만원대 이상인 대형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발리간 거리는 5098㎞로 최대 운항거리 6570㎞인 이스타항공 B737-8 기종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발리 운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력해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 할 계획”이라며 “발리노선은 청주국제공항의 도약을 이끌 금빛날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주공항의 올해 1월 한 달 간 이용객수는 39만467명으로 2023년 10월 37만7000명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1997년 개항 이래 역대 최다 월간 이용객 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청주공항 이용객수 25만8919명에 비해 13만1000여명이 증가(증가율 50.81%)한 수치로 김해공항 18.23%, 대구공항 10.99% 등 타 지방공항의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