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대전시가 청주국제공항의 청주·대전공항 명칭 변경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사진) 대전시장은 19일 대전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와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 문제, 공항 명칭 변경 등과 관련해 교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청주공항 활주로를 확장해 대형수송기와 화물기가 뜰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사실상 중부거점공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의 대전시민들이 청주공항을 많이 이용한다’는 말을 빌려 대전과 충북이 힘을 합쳐 청주·대전국제공항 명칭 변경에 나서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청주시의 양해가 된다면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도 확장해 중앙정부와 상의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최근 일본 삿포르를 다녀와서 김 지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청주~삿포르 간 직항로 개설과 활주로 확장, 공항 명칭 변경 문제를 논의했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주공항에서 미국발, 일본발, 유럽발 항공이 뜰 수 있어야 하고 대전과 충청의 수출입 물량도 청주공항을 통해 실어 나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북 쪽에서 먼저 공항발전 전략을 제시한다면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이와 별개로 김 지사가 대전시 관할의 대청호 무인도 개발사업 운을 띄운 바도 있어 충청권메가시티 연계사업이 이어질 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청호 무인도 개발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발로 환경훼손 없는 활용방안을 찾아보겠다고 김 지사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