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충북도의회가 5일 의장단을 선출하고 본격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장선배(청주2)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확정했다. 장(가운데) 의장이 개회를 알리고 있다.
제11대 충북도의회가 지난 7월 5일 의장단을 선출하고 본격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의회가 KTX세종역 신설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KTX오송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특위구성을 통해 KTX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위는 이를 위해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주변도시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구축방안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KTX오송역의 미래비전과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기능 보강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세종 간 광역전철을 오송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특위 활동에 포함할 전망이다.

또 충남 남부와 대전에서 오송역을 거치는 청주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충청권광역순환철도망 조기 구축 방안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는 청주시도 대체교통망으로 이미 제시한 바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오송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도 장기과제로 추진된다.

도의회는 이미 특위 구성을 위해 최근 의원총회에서 심도 있는 토의를 가진 바 있다.

의원들은 충청권 갈등을 조장하는 KTX세종역 신설 주장은 종식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곧바로 특위의 활동내용과 범위,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KTX세종역 신설 논쟁은 충청권 공조는 물론 충청권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충청권 공동발전 방안이 더욱 구체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도 그동안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해서인지 8일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소모적 논쟁을 낳는 KTX세종역 신설 불가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달라진 입지적 여건이 없어 타당성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세종시 정치권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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