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성안길 중앙공원 인근에 자리한 '공원당'.
청주 성안길 중앙공원 인근에 자리한 '공원당'이 백년 가게로 선정돼 충북중기청의 지원을 받게 됐다. .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유동준)이 도내 소상공인들의 '다산다사' 구조의 고리를 끊기 위한 '100년(백년) 가게' 발굴, 육성사업을 올해부터 적극 추진키로 했다.

충북중기청은 지난 18일 30년 이상 된 도소매·음식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당 등 4곳을 백년 가게로 선정, 인증현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백년 가게로 선정된 충북의 4개 업체는 청주의 유명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우동·소바·돈까스 전문점 '공원당', 고풍스러운 맛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대동관', 맛있는 갈비찜으로 방송에도 소개된 '재건갈비', 판매 상품의 만족도가 높아 단골고객이 많은 '제천식육점' 등이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쉽게 생겼다 사라지는 소상인들의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 성공모델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음식업 중 30년 이상 영업을 해온 업체의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를 백년가게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충북지역 100년 가게 4개 업체에는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현판이 제공됐다. 또 희망할 경우 민간유명 O2O플랫폼,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방송 등과 협업해 홍보하고 컨설팅, 금융지원 등 다양한 정책지원도 한다.

이와 함께 일반 소상공인 교육 시 강사로 초빙해 성공노하우를 전수하고 모범사례집 발간·배표 등을 통해 소상공인 전체에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동준 충북중기청장은 “충북의 전통과 전문성을 보유한 가게를 백년가게로 지속 발굴해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를 끊고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 신청은 연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전국 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접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를 참조해 통합콜센터(☏1357)로 문의한 뒤 이메일(100year@semas.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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