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2023년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13.7% 감소한 22억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의 2023년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13.7% 감소한 22억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2023년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13.7% 감소한 22억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과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지난해 4월 수출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수출증가율 30.4%)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정밀화학원료,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수출은 여전히 수출 호조세를 보여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14.3%)을 다소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충북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무역수지는 15억4000만 달러로 울산(33.3억 달러), 경북(24.6억 달러), 충남(19.8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최근 정밀화학원료와 전력용기기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95.6%, 20.9%를 보이며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동제품(2.6%), 자동차제품(3.4%)의 수출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충북의 수출효자 종목이었던 반도체(-11.9%), 건전지 및 축전지(-14.3%), 플라스틱제품(-19.9%), 광학기기(-47.1%)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4.2%), 폴란드(115.7%), 헝가리(29.6%), 러시아(202.9%)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비교적 소폭(4.4%)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정밀화학원료(285.2%), 건전지 및 축전지(6.0%), 전력용기기(73.8%)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폴란드와 헝가리로의 수출은 정밀화학원료(폴란드 321.6%·헝가리 34.0%)가 주도했다.

러시아는 크레인 등 기계류 수출이 급증(401.3%)하면서 충북의 9위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충북의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수입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전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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