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청주를 비롯한 대전, 세종의 환경단체들은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대청호 규제완화와 청남대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3월 청주를 비롯한 대전, 세종의 환경단체들은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대청호 규제완화와 청남대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련은,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도민 63%가 청남대 개발보다 수질 개선이 먼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환경련은,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도민 63%가 청남대 개발보다 수질 개선이 먼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4일 충북도의 청남대 인근 큰섬·작은섬 연계 무인도 개발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환경련은 앞서 지난 9월 2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남대 초가정에서 460m 앞에 자리한 대청호의 큰섬과 작은섬을 아이디어 공모로 연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킬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 청주를 비롯한 대전, 세종의 환경단체들이 충북도 기자회견장에서 대청호 규제완화와 청남대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음을 되짚었다.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도민 63%가 청남대 개발보다 수질 개선이 먼저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대청호의 무인도를 영빈 공간으로 개발하면서 오염시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고, ‘난개발은 없을 것’이라던 김영환 충북지사가 스스로의 말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김 지사가 행정구역상 대전시인 무인도의 개발을 환경부, 대전시와의 사전 협의도 없이 발표부터 한 것을 두고도 해당 기관과 도민, 환경단체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 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결국 9조원 이상을 들여 호수와 산, 도시를 개발하려는 행위로 이를 발목 잡는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수변구역, 보전산지, 산림보호구역 등 행위제한을 무력화하는 '중부내륙연계발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김 지사가 해야 할 일은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키는 무인도 개발이 아니라 충북도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충북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말고 기후재난으로부터 충북도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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