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김영환(사진) 충북지사는 지난 4일 청주대 융합신기술대학원 융합산업 고위과정에서 가진 ‘충북, 대한민국 중심에 서다’란 주제의 특강에서 ‘ 5000만명이 충북을 찾아 즐길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둥근 달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공 모양의 건축물인 ‘스피어(Sphere) 공연장’이 개관했다”며 “스피어의 개관으로 라스베이거스의 도시 가치는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리의 에펠탑이 프랑스의 랜드마크이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의 상징인 것처럼 충북의 랜드 마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5000만 국민이 충북을 찾아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하늘에서 바라본 대청호의 모습은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며 “이것을 충북의 상징인 ‘대청호의 용’으로 조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청호 청남대 앞의 ‘큰섬’을 영빈 시설로 개발하면 충북의 브랜드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청호 큰섬은 청남대 초가정에서 불과 430m 앞에 위치한 70만9423㎡ 규모의 대청호 무인도다.

춘천 남이섬(46만㎡) 보다 2배 이상 크다.

이에 충북도는 큰섬 옆 17만2757㎡ 규모의 작은섬과 연계해 개발할 경우 충북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것이란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청남대를 품고 있는 대청호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나 중국의 자금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며 “대청호가 충북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대 융합산업 고위과정은 기업의 고위관리자와 정부 관료, 지역의 정치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