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여는마당에서 박홍서 충북도의사회장, 어효수 충북도의사회 사무처장 등과 최근 의료계 사태와 관련해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급격한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의 현장복귀와 개원의가 집단행동에 참여를 자제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우리도의 열악한 의료여건과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선 의대정원 증원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필수의료 위험부담, 저평가된 의료수가, 열악한 근무환경 등 의료계 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중론을 모아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전공의 집단행동 및 개원의의 참여 자제 등 충북도의사회에서 의료계와 대화 등 중재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홍서 충북도의사회장은 "충북의 의대정원 증원은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정부에서 협상 없이 2000명의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단계적 확대 등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고,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희망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북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충북도와 청주시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청주의료원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경북 김천의료원을 시작으로 25일 경기 이천병원, 27일 강원 원주의료원, 이날 청주의료원까지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회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청주의료원의 응급·필수의료 운영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의료원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청주의료원은 필수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7시 30분까지 2시간 연장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실과 입원병동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전문의 '온콜' 당직 대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공공의료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지역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의 현장 의료진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보조인력 확대 등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며 "아울러 정부는 국민이 어디서든 제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현재 15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대형병원)로 쏠리지 않도록 비응급·경증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기관으로 분산하고 있다.
또 청주시는 보건의료 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청주시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필요 시 청주시보건소 진료시간도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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