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9일 오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전국 의료서비스 질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역 의과대 정원 증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9일 오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전국 의료서비스 질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역 의과대 정원 증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4일 오후 충주시청 남한강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충주글로컬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의 6년제 의과대학 전환계획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상기 건국대 총장이 하루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맹정섭 위원장에게 건국대 의전원 편법운영과 관련, 교육부 감사에 보고한 대로 설립취지에 맞게 수업과 실습이 모두 충주글로컬캠퍼스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이들은 민 총장이 실망과 우려를 안겨준 충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건국대 의전원의 6년제 의과대 전환과 관련, 건국대 충주병원이 상급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도민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도 모자라 의대 정원조차 인구가 비슷한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적게 배정돼 의료서비스의 질적 불균형을 이루는데 대해 분노와 우려를 나타냈다.

2017년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북지역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58.5명)과 입원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7.3%)은 각각 전국 1위이고, 의사 수는 2417명(전국 14위), 의료기관수는 1751개(전국 13위)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충북지역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과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으로 총 89명인데 비해 인구가 비슷한 강원(154만명)은 267명으로 전국 3위, 전북(183만명)이 235명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충북지역 의과대 총 정원을 144명 이상으로 조속히 확대해 줄 것을 정부(보건복지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기본권 차원에서 균등한 교육의 기회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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