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하루 앞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던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 구상과 함께 강호축(X축)이 상호 보완 관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을 한 사실을 전했다.
이 부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하루 앞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던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 구상과 함께 강호축(X축)이 상호 보완 관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을 한 사실을 전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지역균형발전 논리로 도가 제시했던 강호축(江湖軸) 개발이 6.13지방선거의 선거쟁점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이 부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하루 앞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던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 구상과 함께 강호축(X축)이 상호 보완 관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을 한 사실을 전했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발전축으로 서울~대구~부산 등 국토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발전축의 개발논리를 담고 있다.

도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강호축을 개발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이 부지사는 4.27남북정상회담에서 비롯된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 구상안에 강호축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지난 1일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다녀온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송 위원장을 만나 적극 건의한 사실을 전했다.

이 부지사는 “하루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밝힌 것처럼 유라시아 철도까지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 계획의 핵심은 충북선 철도의 고속화에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하루 앞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경제성(B/C)이 낮게 나온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강호축과 연결해 효과성(E/C)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부지사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강호축은 충북선 철도의 고속화를 위한 도구(수단)일 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국토의 동서축 가운데 청주 오송에서 원주를 잇는 충북선 철도 몇십㎞ 구간만 아직도 고속화되지 않은 채 완행으로 끊겨있다”며 “이 구간을 고속화해 목포에서 강릉까지 고속화 철도로 연결해야 한다는 논리가 바로 강호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의 이런 발언은 강호축이 충북선 고속화를 위한 지역 현안이란 점을 부각시켜 정치권 논쟁으로부터 자유로운 탈출구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또 하루 앞서 “강호축은 태중의 아이로 잉태된 상황이며 우량아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도민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던 이 지사의 ‘잉태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잉태론은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충북 패싱’은 없다는 논리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지난 1일 “한반도를 H자 형태로 개발하는 3대 경제 벨트 구상에 따라 이시종 지사가 추진 중인 강호축이 5차 국토개발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충북 패싱론’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의 개발 구상안에는 강호축 개념이 배제될 가능성이 커 정부의 통일구상에서 ‘충북이 패싱’이 제기될 우려가 크다”고 ‘충북 패싱론’에 가세했다.

이 부지사는 이런 점을 의식, 이날 “강호축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논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충북의 현안을 풀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도민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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