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6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6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6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6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경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충북도가 분향소 설치 일주일 만에 흔적지우기에 나서려 한다면서 △합동분향소 운영기간을 오는 8월 23일까지 한 달여간 연장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조사 및 수사과정 유족과 정기적 공유 △총체적인 재발방지대책 마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보장 △고인들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은경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특별요구사항으로 △구조현장에 출동했던 119구조대원이 구조장비가 없어 제대로 된 구조 활동을 못한데 대한 현황 파악과 대책마련 △사고 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파일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아직 생사를 달리한 가족을 보내드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충북도가 합동분향소를 오늘 철거하려 한다”며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 주시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우리 유가족협의회는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김영환 충북지사께서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비통해 하며 유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드리도록 지시 하셨다”며 “합동분향소 운영은 연장될 것으로 보이고 유가족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이나 추모 공간도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다시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와 같은 안타가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희생자를 기억하는 의미로 사고 장소 인근에 추모탑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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