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소각장 신설문제가 내년 총선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스지청원은 28일 오전 10시 오창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를 끝내 개최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청원지역위원장인 김수민(비례대표) 의원과 주민들이 '일방적인 업체측의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설명회장 입구부터 막아섰기 때문이다.

지에스지청원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새롭게 도출된 환경영향평가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라는 요구사항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날 자리에서 자신을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민 노인회장으로 소개한 한 주민은 "4선 중진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그동안 한 것이 무엇이 있나"라며 기성정치권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에스지청원이 설명회 자료라도 주민들에게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나가라'를 외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찰의 중재로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창읍소각장 반대대책위는 농번기를 무시한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일정 통보부터 문제 삼았다.

또 더 이상 '청주시를 믿을 수 없다'며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거리행진을 하는 것으로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거리 행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지역구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박정희, 더불어민주당 이영신·신언식, 정의당 이현주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와 함께 유모차 부대도 등장, 생존권을 지키려는 지역주민들의 절심함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