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안치석(사진) 충북도의사회장이 20일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선별진료소 운영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선별진료소를 응급실과 공간분리하지 않을 경우 자칫 응급실 폐쇄로 응급환자가 갈곳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군보건소에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심환자가 이곳을 먼저 들러야 피해를 최소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공공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을 중심병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적안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민간병원 몇 곳은 선별진료소에서 빼고 '안심병원'으로 지정해야 일반 환자 치료가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내 유일의 3차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선별병원으로 지정됐던 충북대병원은 최종적으로 환자가 가도록 해야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대구·경북 신천지 교회의 집단발발을 계기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는 만큼 현재 감염병 '경계'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 운영에 최대한 반영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만 21명이 발생하면서 총 104명으로 늘고 산소치료를 받던 4명 중 1명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