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청주·충주의료원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현재 입원중인 환자들을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모두 전원 또는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청주·충주의료원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현재 입원중인 환자들을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모두 전원 또는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코로나19 지역내 감염 확산에 대비해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청주·충주의료원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현재 입원중인 환자들을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모두 전원 또는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청주·충주 지역내 의료기관 가용병상을 매일 파악해 의료원에 제공하고 의료원에선 환자상태에 따라 전원대상 의료기관과 협의해 전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국장은 지역의료계와 환자가족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도내 확진자 3명은 국군수도병원(1명), 청주의료원(2명)에서 각각 격리입원 치료중으로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진단검사는 661명으로 급증했다. 첫 번째 확진자인 증평 특수임무여단 A대위의 접촉자는 군부대 49명, 증평군 지역사회 3명 총 52명으로 모두 검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격리했다.

청주의 30대 부부인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64명으로 청주시 53명(택시이용객 32명·매장이용자 21명), 진천군 2명(매점이용자), 증평군 9명(마트·식당 이용자) 등이다.

대부분 접촉자를 파악, 격리했다.

하지만 개인택시 운전사인 남편 B씨(36)의 검은색 K5택시를 이용한 현금탑승자 9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 청주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확진자가 이용한 매장 등에 대해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폐쇄 조치했다.

도는 공중보건의사 15명을 지난 22일 대구에 긴급 지원해 2주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내에선 공중보건의 110명이 시·군 역학조사 28명, 선별진료소 50명이 순번 근무하며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3.1절 기념행사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이던 충북학사 동서울관(서울시 중화동) 개관식도 취소하는 등 충북도 주관 기념식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도는 도내 4개 신천지교회 및 교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전담공무원을 두고 출입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과 집회활동의 자제를 권고했다.

도는 시외버스와 고속터미널, KTX오송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루 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특별교부세 4억5000만원 들여 청주시 등 도내 9개 시·군에 마스크 25만4000장, 손소독제 1만2000개의 방호물품을 배부했다.

전 국장은 "의료기관 출입 시 발열체크와 해외 여행력 확인, 손 소독을 하는 등 면회객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니 협조를 부탁 드린다"며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귀가 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의료기관 방문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대중교통보다는 가급적 자차를 이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이날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전국 초·중·고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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