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청주시 북이면 화상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도내 발생농가가 11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구제역 위기대응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제역 거점소독소 가동현장이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청주시 북이면 화상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도내 발생농가가 11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구제역 위기대응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제역 거점소독소 가동현장이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청주시 북이면 화상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도내 발생농가가 11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구제역 위기대응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증평과 인접 시·군인 보은,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시·군 축산농가의 이동 중단과 모임금지, 상시 소독 등이 강화된다.

또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청주시 북이면 일원에 드론을 활용한 소독이 강화된다.

충북도는 그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구제역 위기대응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위기단계를 공식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구제역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지역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일선 시·군에 백신접종 여부 확인 강화, 축산농가 이동자제 및 모임 금지, 상시 소독 등 협력을 요청한 뒤 구제역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북도 동물방역과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선 백신 추가 접종, 가축 이동제한, 집중소독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는 2주 동안 소독 및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는 역학조사 결과 청주 북이면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의 원인을 동남아 바이러스 유입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 않은 농장이라 정확한 유입경로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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