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후보가 30일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루 앞서 열린 KBS청주방송 후보자 TV초청토론회에서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가를 축소발언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를 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후보가 30일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루 앞서 열린 KBS청주방송 후보자 TV초청토론회에서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가를 축소발언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를 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가 후보자 TV초청토론회에서 KT&G 옛 연초제조창 매입가를 축소해 말하면서 경쟁후보들로부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잇따라 선관위에 고발당하는 ‘설화(舌禍)’에 빠졌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후보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를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발표와 함께 한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한 후보의 공직후보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회의론을 제기하며 ‘청주시장 후보 사퇴’까지 요구했다.

황 후보는 하루 앞서 지난 29일 오후 열린 KBS청주방송 시장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실제 매입가인 350억원보다 100억원이나 낮춰 말하면서 시민들을 기망했고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날 오전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의 질의에 “계약서를 직접 봤냐”고 따져 물의며 “감정가인 259억원보다 9억원이나 낮은 250억원에 매입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신 후보는 “한 후보가 2014년 2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KT&G 부지 매입부정 관련 법원 선고에 즈음한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350억원에 계약한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며 “이는 스스로 알고 있는 사실을 고의로 왜곡해 축소 발언한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가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바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지난 8년간 무사안일의 관료적폐를 해소하고 청주시정을 개혁 하겠다”며 “여·야 공동 지방정부 구성을 통한 ‘KTX청주오송역’ 명칭 개정과 ‘중도개혁세력’의 지방권력 교체”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시민들의 검증을 받기 위한 TV토론회에서 수치를 잘못 말한 실수는 분명 잘못된 부분이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결코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거나 선거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 재임시절에 발생했던 청주목련공원 화장장 시신훼손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 사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논평자료를 발표했다.

도당은 "한 후보는 시민들에게 모든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관련된 이 문제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당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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