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윤희근(사진) 경찰청장이 21일 오전 충북도청 민원실 로비에 마련된 오송 궁평2지하차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범죄 신고에 치중된 112신고센터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청장은 "국민들이 위급할 때 가장 먼저 찾는 112신고 상황실이 범죄 신고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국민안전에 소홀하지 않았나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뿐"이라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무조정실 감찰에서 112신고 부실 대응으로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 6명이 검찰에 수사의뢰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고와 관련된 수사대상에 경찰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을 기존 송영호(경무관) 충북경찰청 수사부장에서 김병찬(경무관)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교체하고 광수단 수사관 40여명을 파견한데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오해가 없도록 공정성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충북 경찰청 112상황실은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2지하차도 긴급 교통통제를 요청하는 신고가 있었는데도 미흡하게 대처해 참사를 초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미호교 재가설 공사현장 임시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로 미호강 물이 흘러들어 이곳을 지나던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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