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청주시 도시공원 보존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노동·정당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시 재정적 한계를 이유로 70%의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30%의 도시공원 개발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한 이후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민·관거버넌스를 면피용으로 전락시킨 한 시장을 성토하며 또다른 논의기구를 제언했습니다.

이어 11일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예산부족이 아니라 시의 의지부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시가 도시공원에 대한 보존 의지만 있으면 앞서 6개의 민간공원개발에서 생긴 토지보상비 등으로 충분히 또다른 도시공원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시가 구룡공원에 4000세대, 매봉공원에 2000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것을 허락하면 그렇지 않아도 최장기 미분양아파트관리지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아파트 홍수사태’를 빚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세먼지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2017년 4~5월 연구 자료를 인용해 도시 미세먼지의 40.9%까지 저감 효과가 있는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은 불가하다는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홍릉숲과 2㎞ 떨어진 도심의 미세먼지와 부유물질에 대한 저감 효과를 측정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시가 우암산과 부모산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것처럼 두꺼비생태촌인 구룡공원과 매봉공원을 이렇게 관리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일시에 도시공원을 매입하기보다 시가 의지만 있으면 ‘단계적 매입방안도 있다’고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17일로 예정된 도시공원위원회의 결정 없이 한 시장이 발표한 긴급기자회견은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5일 오후 정의당 충북도당도 도시공원 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한 시장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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