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28일 오전 열린 44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인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LNG발전소 건립 추진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28일 오전 열린 44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인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LNG발전소 건립 추진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의회에서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28일 오전 열린 44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LNG발전소가 석탄 화력발전소에 비해 친환경이라고 하지만 화석연료를 때는 것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와 질식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미연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만큼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환경 안전 문제로 시민들은 몸살을 앓다 못해 쓰러질 지경인데 눈앞의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고향을 팔고 시민의 건강을 팔수 있을지 담당공무원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시민과 음성군민들도 제각각 반대하고 있고,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이천 LNG발전소는 시민들의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던 대전시는 지난 20일 시민의견수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을 강행할 의지가 없다며 사실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타 지자체에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에 사실상 중단을 선언한 LNG발전소에 대해 청주시와 충북도는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한 시기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그동안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력으로도 아무런 문제없이 공장을 가동해 왔는데 2023년까지 고리원전 1개에 맞먹는 570MW급 LNG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가 지정학적으로 분지형태로 서풍이 불면 미세먼지 등이 갇히는 형태로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 뻔한 도심 LNG발전소 건립은 신중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신설하려는 LNG발전소는 야간에 끄고 전력수요가 많은 주간에만 재작동하는 방식으로 불완전연소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이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도시공원 지키기 충북시민대책위원회, 청주 오창읍 후기리 쓰레기소각장 신설 반대 서명운동, 청원구 북이면 폐기물 소각장 다이옥신 배출 범정다툼 등 환경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다 못해 쓰러질 지경인 상황에서 눈앞의 작은 이익에 시민의 건강을 팔아야 할 정도로 필요시설인지 신중하고도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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