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로 리스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0.1조원)에 비해 3.5% 늘어난 0.7조원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0.9%를 상회했다.
이는 사업자대출(+3.0%)과 가계대출(+4.3%) 모두 전국 평균(각각 +1.2%·+0.3)을 상회했다.
전 연령대에서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해 30대 이하는 +0.2조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고, 40대~50대는 +0.3조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에선 –0.1조원에서 +0.2조원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전 분기에 비해 연령별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30대 이하 5.7%, 40대~50대 2.9%, 60대 이상 3.5% 늘어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전국 평균 각각 +1.3%, +0.7%, +1.2%를 상회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충북의 경우 30대 이하만 2분기말 12.4%에서 3분기말 12.7%로 확대됐다.
충북의 경우 은행권(-0.3조원→+0.1조원)에서의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로 전환됐고, 비은행권은 상호금융(+0.3조원→+0.5조원)과 기타(+0.1조원→+0.1조원) 모두 증가세가 지속됐다.
증가율을 보면 은행권 1.3%, 상호금융 5.4%, 기타 3.4%가 늘어나면서 모든 금융기관에서 전국 평균(각각 +0.7%, +1.6%, +0.1%)을 상회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각 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북의 경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권이 2분기말 59.0%에서 3분기말 59.9%로 확대됐다.
그나마 충북의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 중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이른바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말 13.6%에서 3분기말 12.8%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은 대중채무 상태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차주가 모두 늘어나면서 취약차주의 대출 비중이 확대(10.4%→11.0%) 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충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리스크를 점검한 결과 취약차주의 대출 감소에 따른 비중 축소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 전체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자영업자 대출이 타 시·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이 증가로 전환되고 비은행권에서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도 유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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