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문재현의 별자리이야기-11.]우리말의 신세는 불쌍한 백성과 함께 서러움과 업신여김에 시달리며 짓밟히고 죽어 나갔다. 헤아릴 수 없이 죽어 나간 우리말을 어찌 여기서 모두 헤아릴 것인가! 셈말만을 보기로 들오보면 ‘은’은 ‘백(百)’에세 ‘즈믄’은 ‘천(千)’에게 ‘골’은 ‘만(萬)’에게 ‘잘’은 ‘억(億)’에게 짓밟혀 죽어 나갔다.은에 미치지지 못하는 아흔아홉까지는 아직 살아서 숨이 붙어 있다지만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으로 올라갈수록 한자말인 이십, 삼십, 사십, 육십, 칠십, 팔십, 구
문재현의 별자리 이야기
문재현
2019.04.18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