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추진하는 LNG발전소 2차 주민공청회가 22일 오후 흥덕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때 아닌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추진하는 LNG발전소 2차 주민공청회가 22일 오후 흥덕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때 아닌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추진하는 LNG발전소 2차 주민공청회가 22일 오후 흥덕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때 아닌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자신을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고종팔씨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사업부지에서 자신의 집이 불과 300~800m 거리에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차후 청주시와 환경오염총량제와 관련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나오면 특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청주시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추진하는 LNG발전소의 환경오염총량제를 허가하는 만큼 지역에 투자하려는 일부 중소기업들이 진출을 못하니 특혜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은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를 가동하면 하루 16만5000여t의 냉각수가 필요한데 이는 85만 청주시민이 배출하는 하루 17만t의 폐수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 팀장은 “냉각수 배출시 수온을 얼마까지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측이 25도 안팎을 얘기하자, 이 사무처장이 “경북시가 추진하다 불허된 문장대 온천 수온과 일치 한다”고 우려했다.

우영욱 LNG발전소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SK하이닉스가 배출하는 연기가 순수한 증기라고 하는데 경험상 굴뚝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고자 화학제품을 섞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그것이 유해물질은 아닌지 해명하라"고 추궁했다.

또 우 위원장은 "국내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반도체사도 별도의 발전시설 없이 잘 가동하고 있는데 SK하이닉스만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전의 병렬인입 규정을 개정하면 LNG발전소 건립을 포기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측은 현행 한전 규정상 병열인입이 안 되는 상황으로 지금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SK하이닉스측은 배출증기에 뿌리는 것은 소독제로 오히려 시민들에게 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동혁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SK하이닉스는 삼성반도체처럼 시민들의 건강을 배려해 LNG발전소 건설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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