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문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
김현문 편집윤리위원장

[충북메이커스 김현문 편집윤리위원장]오늘은 ‘국민의힘은 진정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말하고 있지만 진정 마음속으로 이를 관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은 지난 4.7재보선에서 현 정권의 실정에 경종을 울리며 서울과 부산시장 재선거 등에서 야권이 승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는 누가 뭐라 해도 야권후보 단일화로 선거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시장 재선거의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동기를 부여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본인을 다스리는 성찰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일례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실체가 없다”고 모욕감을 주었지만 안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당의 대표에게 이런 말은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며 허위사실 공표로 엄하게 처벌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 대표는 보통사람들처럼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변화를 바랐던 국민들은 가슴속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5월 11일 김현문가라사대를 통해 국민의당이 야권 신설 합당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거론 한 바 있습니다. 못 보셨다면 자금이라도 이 내용을 한 번쯤 유튜브를 통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저는 최근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내용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왜 국민의당과 합당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합당이 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물론 국민의당에서도 대통령후보가 각각 출마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지난 대선과 같이 국민께서 야권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인 민주당후보에게 이롭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정당법 19조에 의거 당명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며 지분을 요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도실용주의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고 이를 이행하는 기구를 당규를 통해 제정하고 추진과정을 관리하자는 것으로 이는 국민의당 전 당원들의 대다수 의견입니다.

그럼 범야권 대통합은 왜 필요할까요. 이미 앞서 말했듯 또 다른 야권 경쟁후보들이 출마하게 되면 지지표 분산으로 정권교체는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저는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서 지금 거명되거나 또 출마 의사가 있는 모든 분들을 정중히 모셔, 모두가 함께 공정한 경선 규정에 의해 대선후보를 뽑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즐겁게 선거운동에 동참해야 하고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의힘이 진정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지금처럼 양당 합당과 야권 대통합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신설 합당으로 조속히 처리하고, 야권에서 대선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야권 단일후보를 하루 빨리 선정하는 게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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